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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이제 봄철 황사뿐만아니라 사계절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습격을 받으며 최악의 대기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몇 년전까지만 해도 봄철 황사 정도로 한 계절만 잘 넘기면 청명한 대기 환경을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사계절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며 사시사철 낮아지는 대기질을 견디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특히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동쪽에 자리잡은 지형적 조건으로 인해 미세먼지 피해가 막대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공업화가 가속화 될 수록, 또한 몽골의 사막화가 진행될 수록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됩니다. 대한민국 전체의 위치를 옮길 수도 없고, 바로 옆에서 직행열차를 타고 불어오는 불청객인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들을 절실히 찾아야만 합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 백번을 이긴다는 말처럼 우리는 미세먼지의 원인과 피해 정도 등 실체를 제대로 이해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그리고 황사를 구분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피해를 줄이기 위한 예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1.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황사 구분하기


미세먼지란 지름이 10㎛(10 마이크로미터, 1000분의 1 mm)로 매우 미세한 입자의 먼지를 말합니다. 머리카락이 보통 60㎛ 정도의 지름을 가지고 있으니 10㎛의 지름을 가진 미세먼지는 입자의 크기가 매우 작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때 공기 중에 부유하는 고체나 액체 상태의 물질을 측정하는 단위인 '입자상 물질(Particulate Matter, PM)'이라는 개념을 알면 편리합니다.


미세먼지는 10㎛ 이하의 공기중에 부유하는 고체나 액체 상태의 입자를 말하므로 PM10을 미세먼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해하면됩니다.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의 4분의 1인 2.5㎛ 이하의 크기를 가진 부유물질입니다. 따라서 PM2.5는 초미세먼지를 나타내는 용어입니다. 마지막으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보다 더 작은 극초미세먼지가 있는데, 극초미세먼지는 지름이 미세먼지의 10분의 1인 1㎛에 불과하여 PM1.0이라고 표현합니다. 


미세먼지: PM10

초미세먼지: PM2.5

극초미세먼지: PM1.0

(PM = Particulate Matter)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입자의 크기를 기준으로 분류되는 개념이라는것을 이해하였습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와 구분되는 황사는 어떻게 정의되는 개념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황사는 영어로 'Sand Dust'라고 부르며, 용어에서 알 수 있듯이 발생 원인이 중국과 몽골의 사막지대에서 발생하는 모래나 흙입니다. 중국과 몽골의 사막지대에서 발생한 모래 먼지 중 크기가 20
㎛ 이하인 물질들은 바람들 타고 상층으로 올라갈 수 있고 그 이상의 크기를 가진 모래는 상층부로 올라가지 못하고 근처에 떨어지게 됩니다. 즉 모래 먼지의 크기가 20㎛ 이하인 비교적 가벼운 모래 먼지가 기류를 타고 멀리 이동하여 황사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까지 날아온 황사 입자의 크기는 20㎛보다 더 작은 1 ~ 10㎛ 수준인 것으로 관측되었습니다. 크기만 비교하면 미세먼지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발생 원인이 무엇이냐에 따라 황사와 미세먼지를 구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크기가 10㎛ 이하의 입자인 황사 물질들은 수 일 동안 대기중을 부유하여 우리나라를 넘어서 일본이나 미국까지도 날아간다는 사실은 황사나 미세먼지 문제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세계적인 환경 문제라는 점을 상기시켜 줍니다. 



미세먼지나 황사와 같은 대기 오염 문제는 세계적인 수준에서 해결해야 할 글로벌 환경이슈입니다.





2.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황사 피해 줄이기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위험한 이유는 물질의 성분이 자동차 배기가스 등에서 발생한 인체에 매우 유해한 황산염, 탄소, 유해금속 등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유해물질들의 크기가 매우 작다는 점도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가 매우 위험한 이유입니다. 2.5㎛ 이상 10㎛ 미만의 미세먼지는 호흡기를 통해 인체로 유입되면 폐포까지 도달하여 폐에서 염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2.5㎛ 미만의 초미세먼지는 폐포를 통해 혈관으로 유입되어 혈액을 타고 전신으로 순환하게 됩니다. 좋은 것만 흡수해도 모자랄 판에 이렇게 유해한 물질이 혈액을 타고 전신을 순환한다는 것은 정말 소름끼치는 위협으로 느껴집니다. 미세먼지가 나쁠 때 심장질환자나 당뇨병 환자의 사망률이 증가하고, 어린이나 노약자, 임산부는 건강에 매우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유해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사실 개인적인 차원의 방법이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기술적 개발이나 외교적 노력을 통해 해결하는 것입니다. 전세계적인 문제가 된 대기 오염 문제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친환경차 개발, 그리고 외교적 노력을 통해 대기 오염 물질 규제를 실현함으로써 점차적으로 줄여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기술적, 정책적 발전이 미숙한 현시점에서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현 되었을 때 개인적 노력들이 필요합니다. 일단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미세먼지가 나쁠 때 외출을 가급적이면 자제하는 것입니다.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 환기도 자제하여 미세먼지와 접촉을 차단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효과적이지만 외출 자제로 인한 삶의질이 저하되고 대기 오염에 따른 비용을 지불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미세먼지가 나쁘면 삶의질을 비용으로 지불하고 있는 셈입니다. 사회적 비용이 매우 크므로 하루빨리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외출을 할 경우에는 황사마스크는 필수입니다. 호흡기를 보호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크기를 가진 미세먼지는 걸러주므로 외출을 할 경우에는 꼭 약국이나 마트에서 판매하는 황사마스크를 착용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중요한 점은 황사마스크를 재활용하지 마시고 교환하여 사용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오자마자 미세먼지가 묻은 옷과 신체를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부에서 묻은 유해 물질을 집으로 끌고 들어오는 것이 되므로 외출 후 바로 씻는 것을 추천합니다.


외출을 하지 못하고 환기도 못할 때 실내 공기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공기청정기는 시중에 판매하는 제품을 인터넷에 검색만 해도 적당한 제품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실내 공기 질을 유지하는 것에 신경써서 외출을 못할 때를 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황사를 구분하는 방법과 발생 원인,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미세먼지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미세먼지 예방법을 꼭 지키고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들을 꾸준히 섭취해서 미세먼지의 습격으로부터 조금이라도 안전하게 몇 가지 수칙들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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